
도로 위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차량화재는 생명과 직결된 위협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고속도로와 시내도로는 각각의 특성과 위험 요인이 달라, 이에 따른 대응 요령도 달라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차량화재 발생 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고속도로와 시내도로에서의 대처법을 비교하며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안내합니다.
1. 고속도로 차량화재의 특징과 대처법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차량화재는 시속 100km 이상의 고속 주행 중인 차량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판단과 행동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갓길이나 휴게소까지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차를 세우는 위치와 타이밍이 생존과 직결될 수 있습니다. 화재의 주요 원인은 엔진 과열, 브레이크 과열, 연료 누출, 전기 계통의 합선 등입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이 같은 문제가 빠르게 확산되어 전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기 진압이 매우 중요합니다. 차량에서 연기가 나거나 타는 냄새가 느껴진다면, 즉시 비상등을 켜고 서서히 갓길로 이동합니다. 이때 급정거는 절대 금물이며, 다른 차량과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차량을 안전한 위치에 정차시킨 후에는 엔진을 끄고 즉시 하차합니다. 차량 후방 100m 지점에 삼각대나 불꽃 신호기를 설치해 2차 사고를 방지하고, 가능한 경우 차량용 소화기로 초기 진압을 시도합니다. 단, 이미 불길이 차량 내부로 번졌다면 절대 차량에 가까이 가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한 후 안전거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구조를 기다려야 합니다.
2. 시내도로 차량화재의 위험성과 행동요령
시내도로에서는 고속도로와 달리 주변에 인도, 보행자, 상가 등이 밀집되어 있어 차량화재가 발생할 경우 인명피해나 추가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도로가 좁거나 정체된 구간에서는 대피 공간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상황 판단이 더욱 중요합니다. 시내에서 차량화재가 발생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주변 사람들의 안전 확보입니다. 차량이 불이 붙었거나 연기가 나는 경우, 비상등을 켜고 차량을 가능한 도로가 넓은 구간이나 근처 공터로 옮기되, 이 과정에서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와 충돌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정차 후에는 엔진을 정지하고, 창문을 열어 내부 연기를 배출시키면서 빠르게 차량에서 하차해야 합니다. 주변 상가나 통행인들에게도 즉시 상황을 알리고, 필요 시 대피를 요청합니다. 시내에는 소화기 비치 장소가 있는 경우가 많아 빠른 진압이 가능하지만, 차량용 소화기가 있다면 그것을 우선 활용해야 합니다. 초기 진화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즉시 차량에서 멀어져 인근 사람들과 함께 거리를 확보하고 119에 신고합니다. 또한 시내에서는 CCTV나 차량 블랙박스 영상 확보가 가능하므로, 사고 후 원인 분석과 보상을 위한 자료 확보도 중요합니다. 보험사에도 빠르게 연락해 처리 절차를 안내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차량화재 사고 대응 필수 수칙
차량화재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이며, 대비가 곧 생존입니다. 따라서 일상적으로 화재 발생 시 필요한 장비를 차량에 구비하고,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선 차량용 소화기는 반드시 운전석 아래 또는 트렁크에 하나 이상 비치해두어야 합니다. 또한 차량 내에서 연기가 날 경우, 창문을 열어 연기를 배출하면서 마스크나 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가리고 빠르게 차량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연기가 가득 찬 차 안에서는 단 몇 분 만에 의식을 잃을 수 있습니다. 또한 차량 내 전기 장치의 이상 작동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하며, 특히 배선이 노후된 경우에는 교체가 필수입니다. 라이터, 휴대용 충전기 등 고온 발생 기기를 장시간 방치하지 말고, 특히 여름철 차량 내부 온도가 50도 이상 상승할 수 있으므로 인화성 물질은 절대 두지 않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고 발생 후에는 차량번호, 위치, 상태 등을 정확히 신고하고, 인근 운전자나 보행자와 협력하여 2차 사고를 막는 행동도 필요합니다. 이처럼 사고 초기 대응과 사전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것이 차량화재로부터 안전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