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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시 반려동물 보호 방법(사전 준비, 발생시, 사후)

by kimsunfish89 2025. 4. 8.

반려동물 지진 대비 키트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우리는 사람뿐 아니라 가족처럼 소중한 반려동물도 안전하게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보호자들이 막상 지진이 발생하면 반려견이나 고양이를 어떻게 보호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게 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지진 발생 시 반려동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 사전 대비 방법, 재난 이후의 케어까지 실질적인 보호법을 안내드립니다. 이 글을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안전한 위기 대응 계획을 세워보세요.

 

1. 사전 준비,  반려동물 지진 대비 키트

지진은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사전 준비가 가장 중요합니다. 사람을 위한 비상 키트처럼 반려동물도 별도의 지진 대비 키트를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식수와 사료, 리드줄, 하네스, 배변 패드, 휴대용 식기 등입니다. 3일에서 7일 정도는 외부 구조가 도착하지 않더라도 버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반려견의 경우 흥분 상태에서 도망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름표가 있는 목걸이나 마이크로칩을 반드시 삽입해야 하며, 외출 시 하네스와 리드줄은 이중으로 착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고양이의 경우 이동장 훈련이 중요합니다. 이동장을 무서워하지 않도록 평소부터 익숙하게 해두면, 지진 발생 시에도 빠르게 넣어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예방접종 증명서, 의료 기록, 최근 사진 등도 함께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라도 이탈했을 때 보호소나 임시 보호소에 인계될 경우를 대비한 정보입니다. 또한 피난처나 대피소 정보를 미리 파악해,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장소가 어디인지도 사전에 체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2. 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 반려동물과 함께 피난하기

지진이 발생하면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더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큰 진동과 소음은 반려견과 고양이 모두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며, 일부는 공포에 질려 숨거나 도망가려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보호자가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보호자가 당황하면 동물도 더 불안해지기 때문입니다. 반려견은 평소 익숙한 목소리로 진정시키며, 가능한 한 안전한 공간으로 함께 이동해야 합니다. 테이블 밑이나 튼튼한 가구 아래로 함께 들어가고, 가능한 한 손으로 몸을 감싸 안아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고양이의 경우에는 지진 전부터 익숙한 이불, 담요, 박스 등을 사용해 숨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진동이 멈춘 후 대피할 때는 반드시 이동장을 사용해야 합니다. 반려견의 경우에도 이중 하네스를 하고 리드줄을 잡은 채로 이동해야 하며, 흥분해서 뛰쳐나갈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목줄만으로 대피해서는 안 됩니다. 소형견일 경우 가방에 넣거나 안아서 이동하는 것이 좋고, 중대형견은 리드줄을 짧게 잡고 보호자 가까이 이동시키는 것이 안전합니다. 대피소에 도착한 후에도 반려동물은 낯선 환경에 불안해할 수 있습니다. 익숙한 장난감이나 담요, 먹던 사료 등을 함께 준비해두면 조금이나마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반려동물이 있다는 것을 미리 알리고, 짖거나 낯선 사람에게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협조를 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3. 지진 이후 케어, 스트레스 관리와 일상 복귀

지진 이후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숨어 있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낯선 행동을 보인다면 이는 불안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는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사소한 변화에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반려견 역시 불면증, 낑낑거림, 짖음 등의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일상적인 루틴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식사와 산책을 하며, 평소와 동일한 목소리와 행동으로 반려동물을 안심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을 위해 조명이 어둡거나 좁은 공간을 만들어주고, 익숙한 냄새가 나는 담요 등을 배치해주면 안정을 도울 수 있습니다. 또한 반려동물이 외상이나 질병을 겪지 않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며, 이상 행동이 오래 지속될 경우 수의사의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발바닥에 유리 조각이나 파편이 박히는 경우가 있으니 걸음걸이가 이상하면 즉시 확인하고 응급 처치를 해야 합니다. 지진 이후 반려동물과 함께 대피소에서 생활할 경우, 위생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배변 장소를 따로 정하고, 냄새와 소음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휴지, 쓰레기봉투, 탈취제 등도 함께 비상 키트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반려동물은 우리에게 위로이자 가족 같은 존재입니다. 지진이라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그들과 함께 안전하게 살아남기 위해서는 평소의 준비와 보호자의 책임감 있는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