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달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곳곳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발생한 중규모 이상의 지진은 사람들에게 막연한 두려움을 넘어 실질적인 대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작년, 2024년 국내외 지진 현황을 바탕으로 실시간 대응 요령과 꼭 알아두어야 할 안전지식까지 상세히 안내합니다.
1. 국내외 지진 동향과 위험지역
2024년은 전 세계적으로 유난히 지진 활동이 활발한 해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태평양 불의 고리에 위치한 나라들은 물론, 과거 상대적으로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한국에서도 잦은 진동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4월까지 한국에서 발생한 유감지진만 해도 20건 이상으로, 예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경북 영덕, 울산, 포항 일대에서 체감 가능한 진동이 반복되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졌습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인근에서 진도 6 이상의 강진이 3회 발생했으며, 대만 타이중에서는 7.2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다수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역시 사막 지대를 중심으로 군소 지진이 빈번하게 감지되고 있어, 전문가들은 지각판 이동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함께 시민 안전교육 강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 역시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 전환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남지역 활성단층대, 양산단층, 동해 해역을 중심으로 한 정밀 분석이 이뤄지고 있으며, 정부도 국민 안전 대응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 실시간 지진 발생 시 대응 요령
지진은 예고 없이 발생하며, 발생 후 수십 초 내에 생사를 좌우할 수 있는 판단과 행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실시간 대응을 위해 가장 먼저 숙지해야 할 것은 ‘DROP, COVER, HOLD’ 원칙입니다. 즉, 몸을 낮추고(DROP), 탁자나 단단한 구조물 아래로 들어가 몸을 보호하며(COVER), 그 자리를 지지하고 흔들림이 멈출 때까지 대기(HOLD)하는 것입니다. 건물 내부에서는 유리창, 조명기구, 선반 등 낙하 위험이 있는 물건들로부터 떨어진 장소로 신속히 이동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벽 모서리나 기둥 옆, 또는 탁자 아래에서 자세를 낮춰 머리를 감싸는 것이 안전합니다. 엘리베이터는 절대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전기 차단기와 가스 밸브를 신속히 차단할 준비도 해야 합니다. 밖에 있을 경우에는 고가도로나 전신주, 간판 등 낙하 가능성이 있는 구조물로부터 떨어진 곳으로 피신해야 하며, 특히 유리창 근처는 위험하기 때문에 즉시 이탈해야 합니다. 차량 안에 있다면 도로 가장자리로 정차한 후, 진동이 멈출 때까지 차량 내에 머무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 알림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진 발생 정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안전디딤돌’ 앱, 기상청의 ‘지진정보’ 페이지,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앱의 긴급재난 알림을 통해 빠르게 정보를 받아볼 수 있으므로 평소 설정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족 간 비상 연락망 구축, 대피소 위치 확인, 그리고 1인당 최소 3일치 비상 물품(물, 식량, 응급약, 손전등 등) 준비는 실시간 대응에 앞서 반드시 갖춰야 할 준비사항입니다.
3. 꼭 알아야 할 지진 안전지식
지진 대응은 단순한 매뉴얼 숙지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위기 상황에서 즉각적인 행동이 가능하도록 생활 속에서 안전지식을 몸에 익혀야 합니다. 첫째, 비상 대피로와 구조물 위치 파악입니다. 집 안, 직장, 학교 등 자주 머무는 공간에서 대피 가능한 출입구, 창문, 계단 위치를 사전에 점검하고, 낙하 위험물이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둘째, 지진 후 2차 피해 예방 방법을 숙지해야 합니다. 진동이 멈춘 후에도 여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건물 내부에 다시 들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가스 누출, 전기 합선, 정전 등의 위험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지진 이후에는 가급적 야외에 머무르며, 구조대나 공공기관의 지시에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셋째, 지진 관련 앱 및 포털 활용법입니다. ‘안전디딤돌’, ‘행안부 국민재난포털’, ‘기상청 날씨알리미’ 등은 지진 발생 정보뿐 아니라 인근 대피소, 응급 병원, 비상 연락망까지 제공하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위급 시 나와 가족을 보호하는 데 매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미리 설치하고 사용법을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지진 대비 훈련 참여와 교육입니다. 학교나 직장에서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대피 훈련, 지자체 방재훈련 등에 참여하여 실제 상황에서의 대응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이나 고령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이나 영상으로 구성된 안전 교육 자료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진 발생 시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법도 중요합니다. 공포에 휩싸이면 판단이 흐려지고 잘못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 심호흡 훈련, 명상, 침착하게 대처하는 훈련을 병행하면 위기 상황에서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